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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휴머노이드에 베팅할까?

Copyright 수퍼파워 2025. 3. 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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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 전망 (2023~2028)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 전망 (2023~2028)
위 이미지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 전망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80억 달러에서 2028년에는 7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21%에 달합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고령화, AI 기술 발전, 노동력 부족 문제와 같은 구조적 요인에 의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며, 삼성과 같은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AI 시대,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기업 전략


삼성전자의 DX 부문을 이끌며 스마트폰과 소비자 가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온 한종희 부회장이 3월 25일 갑작스럽게 별세했습니다. 그의 부재는 단순한 리더십 공백을 넘어 삼성의 미래 방향성과도 연결되어 있어, 산업계 전반에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삼성은 어떤 미래를 구상하고 있을까요?

25일 미국 CNN 방송은 “앞으로 집안일을 도와주고, 간병인 역할까지 수행하는 ‘아이 로봇’의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SF 영화 속 이야기로 그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의 기업들은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자사의 AI 칩을 기반으로 한 '옵티머스(Optimus)' 로봇을 선보이며 미래형 노동 인력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역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간병 및 보조 로봇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의 중심에 서야 할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의 조용한 행보


삼성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봇 핸디(Bot Handy)’와 ‘봇 케어(Bot Care)’ 등 로봇 시제품을 공개하며 기술적 가능성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로봇 사업이 실질적인 매출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기술의 성숙도와 시장 수요 간의 시차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출시와 함께 삼성이 본격적으로 'AI 경험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으며, 이는 로봇이라는 하드웨어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왜 지금이 '로봇 시대'일까요?


초고령화 사회 진입 2025년,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초과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합니다. 이와 함께 간병인 부족, 사회복지 비용 증가 등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어, 로봇 간병인은 필수적인 기술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AI와 반도체의 시너지를 활용한 로봇에는 고성능 AI 칩이 필수적입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및 시스템 온 칩(SoC)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 시장에 진입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디바이스 경험(DX)의 확장으로, 스마트폰, TV, 가전제품을 모두 연결해 온 삼성의 강점이 이제 '로봇'이라는 새로운 디바이스로 진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집안의 새로운 허브로 자리 잡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


한 부회장의 부재로 인한 DX 부문 리더십 변화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신성장 동력 발굴'의 기회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특히 향후 삼성전자가 로보틱스 분야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구체화할지가 투자자에게 매우 중요한 체크 포인트입니다. 예를 들어, 제조용 산업 로봇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아니면 B2C 기반의 가정용 및 간병용 로봇 시장을 선점할 것인지는 사업의 방향성과 수익성에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삼성은 현재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AI 기반의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인간의 삶 속 깊숙이 들어오는 휴머노이드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서 삼성이 어떤 기술을 선보이고, 어떤 파트너와 협력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종희 부회장의 철학처럼, 기술은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삼성은 사람과 공존하는 기술, 특히 로봇이라는 해답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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